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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생활(Life)

박사후 국외연수 후기

by 준준xy 2020. 5. 21.

 

글을 쓰는 시간을 기준으로는 어제, 박사후 국외연수의 결과가 나왔다.

점심먹고 실험하는 도중에 카톡으로 "한국연구재단"으로 부터 연락이 와서

아 드디어 올게 왔구나 하는 심정이었다.

일전에 다른 후기에서 공고를 확인 하라는 내용이 카톡으로 오는 것을 알았기에 

덜 당황하긴 했지만 너무 떨려서 바로 확인하기가 무서웠다.

아직도 준비실로 돌아가 컴퓨터를 깨우고, 창을 띄우고확인을 하는 모든 순간 순간이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예비선정결과 확인을 들어갔을때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왔다.

선정 구분은 추천 / 미선정으로 구분되는데 이것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이 화면을 처음 보았을때

어떻게 된 건지 긴가 민가 했는데, 종합의견을 조회 하고는 추천을 받았다는게 첫번째 관문을 통과 했다는 것을 인지하였다. 

내가 놀랐던 부분은 종합의견에 나의 제안서를 평가하신분들의 의견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는 점이다.

연구재단 국외연수의 경우 3명의 평가자가 있었는데, 장점과 단점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적혀 있었다.

 

- 확인 후 그 순간에 쓴 글을 옮겨 적어본다. 

박사과정의 끝 자락에 처음으로 계획서를 온전히 나의 힘으로 작성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는 사실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믿기지 않는다.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되는 글자를 쓰는 손의 떨림, 심장의 두근 거림

더 좋은 연구를 하고, 더 좋은 연구자가 되라는 뜻으로 알고 계속해서 정진해 나가자.

온몸의 털이 곤두서고, 스쳐가는 바람까지도 느껴지는 지금 이 순간

모든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지금 나는 또 다른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자만하지 말고, 현재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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