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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2

22.01.30 참으로 먼 이곳 노르웨이까지 친구가 날아와서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같이 오슬로 시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내가 혼자 돌아다닐 때는 보거나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나, 개인의 경험에서 나오는 시선들을 공유하는 것들이 참으로 신기하였다. 그리고 이곳에서 운이 좋게, 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채워가는 과정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하나의 주제에 다른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고, 서로 다른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의견을 공유하고 조율하는 과정들이 여행을 하는 것이 크게 닮아 있다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매일매일 하는 중이다. 2023. 1. 30.
22.06.05. 노르웨이에 도착한 지 약 2주가 되는 시점에서 나를 돌아보았을 때, 부족한 것들만 많이 보여서 힘들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발가벗은 스스로를 내려다보고 있다고나 할까? '나'를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곳에서 가치 없는 사람이면 어쩌지?' '내가 이 자리에 맞는 자질을 갖추었나?' 와 같은 질문들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 게 느껴진다. 내가 더 발전하고 싶고, 더 큰 꿈을 위해 선택한 이 길 위에서 방황하고 있는 내 모습이 꼴사납기도 하다. 그래도, 답은 언제나 하나였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느릴수록, 서투를수록 더 노력하는 것, 나의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에서 또 다른 퀀텀점프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힘내자. 2022.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