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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3

19.12.29 #1 필자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명한?불효자인데, 오랜만에 고향 집에 들렸다. 사실, 뭐 엄청나게 먼 거리에 있는 것도 아닌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한 시간 반이면 갈 수 있으니까) 어떠한 계기라기 보다, 바쁨을 핑계로 잘 안가게 되는것 같다. 더군다나 뭔가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몸과 마음이 전혀 쉬지 못하는 듯한 느낌.. 부모님 만나면 맛있는 것도 먹고 좋긴한데, 실험실 말고는 집 밖에 잘 안나가는 나로서는 생활 반경도 작고, 그냥 어딜 가는 것 자체에 피로를 느끼다 보니 토요일 저녁에 가서는 일요일 오전에 돌아왔다. #2 오후에는 랩 후배 둘이랑 소소하게 커피한잔으로 시작해서는 묵직하게 세이로무시로 끝을 냈다. 이야기하다 블로그 이야기를 했는데, 귀신같이 찾아내는.. 2019. 12. 29.
19.12.25 크리스마스. 아침에 친구랑 성당에 가기로 했는데, 내가 기절을 하는 바람에 못갔다.. 그러고는 둘이서 카페안에서 커피마시고, 파스타를 먹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 토크 한참이나 한 후에 실험실에 갔다. 실험결과가 안나온걸보니.. 나이가 많이 먹은건지, 올해 내가 많이 울어서 그런건지.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안주셨다. 열받네? + 오랜만에 박사 동기와 실험 대화를 한참 했다. 둘다 요즘 바빠가지고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는데, 어느정도 레벨이 올라온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 참 재미가 있다. 물론 실험 결과가 안나와서 둘다 열은 받고 있지만.. 우리 둘 다 잘 마무리 해서 내년 크리스마스때는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9. 12. 25.
19.12.23 토, 일 이틀 실험실을 안나오니 뭔가 하루 종일 흐트러진 느낌이다. 저번주 금요일 실험 결과를 뒤늦게 정리하고 보니, 실험 테마 하나가 거의 마무리 되어 간다. 재현성 실험이랑 같이 논문을 써 나가야 겠다. 선생님이랑 결과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겨울방학 동안 실험을 많이 해서 빠르게 졸업할 수 있으면 빨리 하라고 하신다. 실험하고 논문쓰는 것 뿐만 아니라, 이제는 내년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야 할 때가 되었다. 국외로 어떻게 어디로 나갈 것인지 찾아 보자. 2019.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