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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포닥4

22.11.25 노르웨이에 온 지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이번 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주변의 동료 연구자들이 이야기하는 노르웨이의 겨울은 혹독하다고 하는데, 그 서막은 세상이 하얗게 변해 가는 것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동안 업데이트가 왜 이렇게 늦었냐고 묻는다면, 노르웨이에서의 삶은 지금껏 한국에서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던 한국에서의 삶과는 거리가 멀고, 많은 것들을 스스로 해야 하는데, 나는 전혀 그것에 준비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 답하고 싶다. 수많은 것들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은 끼니였다. 나에게 밥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 가리지 않고 주는 대로 잘 먹었다. 그래서 시간을 들여 신선한 식재료들을 사고, 그것들로 요리를 해서 건강을 챙기는 것과는 달리 식사는 100% 밖에서 해결.. 2022. 11. 27.
22.07.17 벌써 이곳에 도착한 지 54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처음엔 뭔가 막막하기만 했는데, 실험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계획을 세워서 차근히 진행 중이다. 7월은 보통 휴가 기간으로, 사람들이 거의 출근을 안 하고 있다. 참으로 낯선 모습과 유연한 연구 환경에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그러면서, 이전에 연구들은 기술적인 부분과 함께 특정한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실험이 진행되었다면, 최근에는 실험과 연구를 조금 더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막연하게 어렵게 느껴지던, computer scinece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할 사람이 옆에 있으며 연구에 직접, 간접적으로 data를 활용하여 실험의 진행 방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좋은 것 같다. 최근에 생체주기와 .. 2022. 7. 17.
22.05.24 노르웨이에 도착하고, 정신없이 이틀이 지났다. 기억을 되돌려보면, 도하에서 한번 경유하고 비행기 안에서만 약 17시간을 보냈는데, 자도 자도 비행기 안이라서 무한 루프에 갇힌 줄 알았다. 너무 긴장을 해서 였는지... 외국에 도착했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들고 어떻게든 집까지 살아가자는 생각만 가득했다. 무사히 까지는 아니지만 (중간에 기차 티켓을 분실했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하고, 짐을 풀고 숙소 오기전에 들렸던 마트에서 6피스 김밥 (무려.. 13000원) 을 먹고... 저녁 9시 즈음에 기절을 하였다... 2022. 5. 27.
22.04.22. 비자는 이제 기다림의 영역이고 그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어디서 살 것인가?"였다. https://www.finn.no FINN.no - mulighetenes marked Skal du kjøpe eller selge, stort eller smått, så er FINN.no stedet. Vi er der for deg når du skal selge hytta di, finne en pent brukt sofa, fly billigst mulig til Praha, eller finne drømmebilen. www.finn.no 내가 알아본 바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집을 구하고 있었고, 영어는 지원하지 않았다.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여 여차저차 집들을 구경하였는데, 한국처럼 모든 게.. 2022.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