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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5

20.02.05 오늘로 박사 논문발표 100일전 뚜둥... 우선 14일까지 제안서 쓰는거에 아침 시간을 활용하고, 그 이후부터는 매일 매일 논문을 써서 정리하려고 한다.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학교가니까 상쾌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조용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좋네. 내일도 힘을 내자. 근본적인 이유 또는 방향 설정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실험 또는 할 수 있는 실험의 경계를 잘 구분 할 줄 알고, 모래성 뺏기를 하듯 차근차근 나아가자. 영어는 정말 평생 숙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영어를 구사.. Biacchesi 한테 보내는 연구 계획서 2-3장 적는데도 시간이 이래 걸리니... 내가 어떠한 연구를 하고 싶어! 라는게 그쪽에는 뚜렷하게 없는건가? 흥미있는 분야를 좀 .. 2020. 2. 5.
20.01.19 유난히 따뜻한 이번 겨울이 학교에서 보낼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돌아오는 길 셔터를 눌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몇 번의 사계를 거치면서 수없이 걸었을 이 길 위가 이제는 제법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도 매일이 낯설고 설레는 건 어떤 연유에서 일까. 아득하게 보이는 이 길의 끝에 취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 건 여느 때와 마찬가지 발걸음을 내딛는 것. 2020. 1. 20.
19.12.29 #1 필자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명한?불효자인데, 오랜만에 고향 집에 들렸다. 사실, 뭐 엄청나게 먼 거리에 있는 것도 아닌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한 시간 반이면 갈 수 있으니까) 어떠한 계기라기 보다, 바쁨을 핑계로 잘 안가게 되는것 같다. 더군다나 뭔가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몸과 마음이 전혀 쉬지 못하는 듯한 느낌.. 부모님 만나면 맛있는 것도 먹고 좋긴한데, 실험실 말고는 집 밖에 잘 안나가는 나로서는 생활 반경도 작고, 그냥 어딜 가는 것 자체에 피로를 느끼다 보니 토요일 저녁에 가서는 일요일 오전에 돌아왔다. #2 오후에는 랩 후배 둘이랑 소소하게 커피한잔으로 시작해서는 묵직하게 세이로무시로 끝을 냈다. 이야기하다 블로그 이야기를 했는데, 귀신같이 찾아내는.. 2019. 12. 29.
19.12.25 크리스마스. 아침에 친구랑 성당에 가기로 했는데, 내가 기절을 하는 바람에 못갔다.. 그러고는 둘이서 카페안에서 커피마시고, 파스타를 먹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 토크 한참이나 한 후에 실험실에 갔다. 실험결과가 안나온걸보니.. 나이가 많이 먹은건지, 올해 내가 많이 울어서 그런건지.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안주셨다. 열받네? + 오랜만에 박사 동기와 실험 대화를 한참 했다. 둘다 요즘 바빠가지고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는데, 어느정도 레벨이 올라온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 참 재미가 있다. 물론 실험 결과가 안나와서 둘다 열은 받고 있지만.. 우리 둘 다 잘 마무리 해서 내년 크리스마스때는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9.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