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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국외연수_Tokyo

21.02.17

by 준준xy 2021. 2. 19.

우편으로 재류자격증명서가 도착하였다.
3월 7일 긴급사태 해제가 있기 전까지 비자 발급이 되지 않으나,
일본의 확진자수는 감소하고, 백신 접종도 시작하였으니, 긴급사태가 또 다시 연장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뭔가 제대로 준비를 안해서 그런건가?
이상하게, 다음달에 출국한다는 기분이 하나도 안든다.
뭔가 대책없이 장기 투숙 여행을 가는 느낌이랄까?
하긴, 내가 했던 해외여행들이 다 그런식이었다.
산정상에서 계획에 없던 비를 흠뻑 맞고는 시간에 쫓겨 열차에서 떨었던 적도 있었고,
샤워시설이 없는 비지니스 호텔에서 세면대에 물을 받고 씻은 적도 있었고,
뜻하지 않게 좋은 사람을 만나서 도움을 받기도 하고,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 울음이 날때도, 경치가 좋아서 하루종일 걷기도 했었다.
게다가 나라는 인간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주면 주는대로 잘 먹고
옷은 뭐 더우면 반팔, 추우면 긴팔 입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뭐 잠은 기숙사에서 잘 테니까
그러니까 별 걱정이 안든다.
어떻게든 내가 주어진 환경에서 적응하고 또 하루를 보낼테니까.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 가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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