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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국외연수_Tokyo

21.02.04

by 준준xy 2021. 3. 5.

마침표를 찍어야 할 지점에 도달.

 

원래 작년 9월에 출국했어야 할 국외연수를 코로나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2월에 재류자격증명서를 발급받고 드디어 기다림에 끝이 보이나 했다. 

따라서, 연수기관 교수님과 상의해서 3월 15일을 잠정적으로 출국을 계획하고

연구재단 측에도 그렇게 설명하였으나, 어제저녁에 발표난 긴급사태 2주 연장이 결정타를 날렸다.

뭐 2주 더 기다릴 수도 있지 않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렇게 6개월을 기다렸고, 2주 후에도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을지, 출국은 가능한 건지 불분명하기에

어쩔수 없이 국외연수의 주관기관을 국내로 전환하였다.

 

이럴 거면 국내 연수를 신청할 것을, 

이럴 거면 작년 9월에 연수기관을 변경할 것을,

이렇게 인생을 과거에 대한 가정법으로 채우는 것은 

결국엔 나를 갉아먹는 생각 일 뿐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디자인만 해놓고 하지 못했던 실험들을 다시 꺼내어 시작해볼 수 있고,

이렇게 예상에 없던 일을 겪으면서 더 단단해지기도 하고,

내려놓고 비워내면서, 많은 것들이 정리되기도 했고

오히려 불안했던 것들이 해소되어 후련하기도 하다.

 

그래, 다시금 정신을 가다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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