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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기록장

20.09.16

by 준준xy 2020. 9. 17.

감정에 휘둘려 상대방에게 상처입히지 않으려는
의도를 충분히 파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쉬이 꺼지지 않는 감정선은
한숨의 재로 태우고 나서야
끝이났다.

하루에 충실하기로했던 나의 다짐은
쌓을수록 어려워지는 것인지
위태로워보였고
보이지 않는 끝에 홀로 서 보거나
애초에 실은
단 한순간도 가지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과 함께
상실감을 느끼는 듯한 착각조차도 들었다.
동시에
인간으로서
존재가치가 무의미해져서는
누구의 가슴에도 남지 않을
티끌이 되어버릴까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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