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소유욕을 채우고 싶어 하는 것은
본능에 가까운 행동이다.
그러다 내가 원하는 것이
나와 함께 하는 순간이 오면
과연 나의 마음은 채워진 것일까
그것을 처음 원하던 마음과 같을까
살아오면서 놓여지는 무수한 선택지들 중에서
남들이 보았을때, 크던 작던 모험을 하는 순간이 오면
적어도 나 하나는 책임 질 수 있는
그런 선택들을 해 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잘 모르겠다.
내가 무엇을 원했던 것인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미래가 불분명해지고,
내가 한 선택으로 인해
변해져버린 많은 것들이 떠오를때면,
괜시리 내가 했던 선택들을
옳고 그름의 잣대로 양분하며
심술을 부리곤 한다.
돌이켜 생각하더라도
그 순간에는 분명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을 텐데,
지나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는
없었던걸까 생각을 하는 건
결국,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일지도
그리고,
어찌보면 비겁해 보이는
나의 행동들의 결과물이
일지도 모른다.
더불어 생각하였을 때,
시간이 저절로 해결해 주는 것은
지금껏 단 하나도 없었다.
어떤 것이로든
그 시간을 채워나가는 그 무엇 인가가
나를 만들어 갔다.
그러니,
간절히 바라는 마음 만큼이나
부지런하게 채워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