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세미나가 끝나고 선생님이 말하는 행복한 실험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관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 행복의 형태도 다르며
그렇기에 단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행복해야 하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 내가 실험실 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하면서 행복할 때는 언제인가? "
심플 하지만 쉽사리 정의 내리기 어려운 질문에 내 생각을 조금 더해보자면,
"같이 상상을 하는 때"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용역이나 어떤 실험들은 예상되는 분석 결과가 있고 분석하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선생님과 정하는 실험 테마는 그 누구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누구도 모르는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탐구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선생님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떤 가능성에 대해 상상하며 이야기하는 시간
아마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한 때인 것 같다.
물론, 아주 허무맹랑하기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아무 생각도 안 날 때도 있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