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보니 그냥 웃음만 나온다.
모든 과정이 그냥 웃기기만 하네…
일단은 조용히 집중할 수 있게 빈 강의실에 인터뷰할 준비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wifi도 3줄로 잘 잡혀서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하고, 5시가 되어 microsoft team에 들어갔는데… 5명이나 있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자기 소개를 하는데… 이야기가 뚝뚝 끊기더니… 도저히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한글로 면접을 해도 준비한 70%만 이야기 해도 성공한 거라고 하는데, 나는 상대방이 하는 말 조차 이해 할 수 없는 상태였다..
1차로 멘탈이 나가서, 아무 생각없이 노트북을 들고 준비실의 자리로 돌어와 랜선을 연결했다…
(연결이 안좋아서 자리를 옮기겠단 이야기도 못했다..)
뭔가 분위기상 내가 말을 할 차례였는데 듣지를 못했으니… 눈치껏 나의 소개를 하였다..
그런데… 뭔가 사람들 표정이 이상했다… (5명의 표정이 전부다!)
나의 자기소개가 끝나니까… 한 사람이 갑자기 실험에 관한 것을 물어보길래, 내가 PPT를 준비했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뭐지?” 라는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그런데… 외장하드를 강의실에 두고 왔네?
이번엔 정말 죄송한데, 내가 하드를 좀 가지고 오겠다고 하고 뛰어갔다와서 준비한 PPT 발표를 하였다.
실험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개인적인 질문들을 하는데,
그냥 멘탈이 나가서는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르겠는 상황이 되었다…
기억나는 질문은…
1. 박사과정일 때와 포닥일 때의 변화
2. 외국에서 살아본 적이 있느냐?
3. 5년 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 거냐?
4. 어떤 스타일로 일을 하느냐?
5. if you have any experience dealing with salmon? because the experiments is bit difficult since the condition of culture
6. we have talked about research and experiment side now, we want to know you as a person.
7. How can you describe yourself?
8. Are you an easy going person?
9. what kind of working environemnt do you like? working in a team or solo
10. how was your relation with people who are with you in the same working place?
11. Do you have an experience with master student and do you have an experience of teaching?
— — —
2주후에 운명이 결정될 예정...
오늘 follow-up mail 보냈고 이젠 내 손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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