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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기록장

2024.07.27

by 준준xy 2024. 7. 30.

오랜만에 쓰는 오늘의 글은 10년, 20년, 그리고 30년이 지난 시점에도
내가 계속해서 공부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남기는 메시지이다.

초심


2024년 7월, 박사 학위를 받고 약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교육자로 새로운 장을 펼치게 되었다.

훌륭한 교수님들과 동료 연구원들 그리고 좋은 선-후배님들을 만나 실험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담론을 나누면서
새로운 과학적 사실들을 탐구하는 발견의 즐거움에 매료되었고,
지식을 전파하고 융합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과학을 통한 기술과 경제를 발전에 기여하는 보람은 언젠가부터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고자 하는 길에 대해 진지하게 마주하게 하였다.
그리고는 정말로 감사하게도 나에게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주위의 뛰어난 동료들과 세상에 매일같이 쏟아지는 논문들을 보면, 초심을 잃지 말고 끊임없이 계속해서 공부하고 발전하고자 다짐한다.  

그리고,
다년간의 실험 검증 기반의 분자생물학 실험실 생활과
노르웨이에서 마주하게 된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실험실 경험을 기반으로
스마트 양식을 통한 수산양식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새로운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다시 교육과 연구에 투자하는 가치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새로운 시작과 도전을 앞두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힘내자.



해야 하는 일들.

- PI와 이야기 나누기. 면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 이전에 진행되는 사실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기 때문에, 아마도 조금은 마음의 준비들을 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끝나가는 과제가 있는 반면, 새로 시작하는 과제도 있는 상황에서 아무쪼록 모든 것들을 다 잘 인수인계 하자.
- 샘플 및 실험실 정리
- 논문의 마무리
- 노르웨이의 연구 네트워크 유지
- 경력증명서 아포스틸 발급
- 퇴직 진행
- 집계약, 은행 계좌 정리, 짐 정리…
- 비행기 티켓팅
- 거주지, 서류제출



후기:
공개강의 평가
1. 서류 평가 결과를 통보받고, 일주일 이후에 있는 공개강의 평가를 준비하고 또 한국에 가는 일정을 세워야 해서, 정말 시간이 촉박하다 못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스토리 라인들이 만들어져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던 것 같다.)
2. 공개강의 평가에는 심사위원의 수에 맞게 발표 자료를 제본하여 준비하였다.
3. 발표 직전에는 모든 슬라이드에서 어떠한 내용을 이야기할 것인지 숙지가 되어 있었다.
4. 발표장에 포인터가 없어서, 페이지를 넘기면서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노력했다.
5. 대면을 추천. (비대면 경험과 비교하였을 때,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고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것은 대면이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학과의 입장에서 앞으로 수십 년을 함께할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를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총장면접
1. Be yourself, 예상되는 질문 리스트들에 대해 나의 스토리를 담기
(정답이 없기 때문에, 평소에 생각하고 고민해 보고 그것들을 조리 있게 정리해 둔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2. 정장 갖춰 입기 (기본에 충실…)
3. 자기소개와 경력과 관련된 Overview를 제시할 수 있는 프린트물 준비
(심사위원 분들은 시간을 쪼개어 나를 만나는 사람들 - 지원자 개개인의 스토리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편안한 질문거리를 던져줄 수 있도록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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