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따뜻한 이번 겨울이 학교에서 보낼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돌아오는 길 셔터를 눌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몇 번의 사계를 거치면서 수없이 걸었을 이 길 위가 이제는 제법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도 매일이 낯설고 설레는 건 어떤 연유에서 일까. 아득하게 보이는 이 길의 끝에 취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 건 여느 때와 마찬가지 발걸음을 내딛는 것.
시간 기록장
유난히 따뜻한 이번 겨울이 학교에서 보낼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돌아오는 길 셔터를 눌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몇 번의 사계를 거치면서 수없이 걸었을 이 길 위가 이제는 제법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도 매일이 낯설고 설레는 건 어떤 연유에서 일까. 아득하게 보이는 이 길의 끝에 취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 건 여느 때와 마찬가지 발걸음을 내딛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