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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기록장

24.03.19

by 준준xy 2024. 3. 20.

산과 들판에 눈이 녹으면서 봄이 오기 전 다시 가을이 찾아왔다.
그리고 드러난 마른 나뭇잎과 간신히 매달린 잎새들만큼 생각이 많아졌다.
나눌 수 없는 마음의 추는 멈춰있는 나의 마음과 달리 시간이 지나 무게를 더할 뿐이다.
세상에서 지워지고 싶은 마음은 오만했고, 괜찮을 거란 생각은 허울뿐이었다.
뒤집힌 인연의 시간은 푸른 눈일까 아니면 검은 눈일까?
한 잎 낙엽으로 떨어지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스스로 만족하는 마음속의 풍경 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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