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が 綺麗ですね.
달이 참 예쁘네요.
차가운 밤공기를 가르며 돌아 오는 길.
문득 올려다 본 하늘.
어김없이 달 한 조각.
불현듯 스치는 기억에 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마음을 주고 받는다.
때로는 그것이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전달되는데,
내가 받은 것 중에는 달 한 조각이 있었다.
달이 기울면 사라졌다, 차면 다시금 보이는 그 조각으로
참 많은 대화가 오갔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것.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것.
하루에 한번즈음은 볼 만 한 것.
버릴수 없는 것.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조금은 가혹한 선물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