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55 21.02.17 우편으로 재류자격증명서가 도착하였다. 3월 7일 긴급사태 해제가 있기 전까지 비자 발급이 되지 않으나, 일본의 확진자수는 감소하고, 백신 접종도 시작하였으니, 긴급사태가 또 다시 연장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뭔가 제대로 준비를 안해서 그런건가? 이상하게, 다음달에 출국한다는 기분이 하나도 안든다. 뭔가 대책없이 장기 투숙 여행을 가는 느낌이랄까? 하긴, 내가 했던 해외여행들이 다 그런식이었다. 산정상에서 계획에 없던 비를 흠뻑 맞고는 시간에 쫓겨 열차에서 떨었던 적도 있었고, 샤워시설이 없는 비지니스 호텔에서 세면대에 물을 받고 씻은 적도 있었고, 뜻하지 않게 좋은 사람을 만나서 도움을 받기도 하고,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 울음이 날때도, 경치가 좋아서 하루종일 걷기도 했었다. 게다가 나라는 인간은 .. 2021. 2. 19. 21.02.11 3주가 채 되지 않아 재류자격증명서가 발급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이제 우편으로 받고, 비자를 신청하고 출국을 하기만 하면 되네. 코로나로 인해 부산 영사관 비자 발급이 3월 7일까지 중지되어 있어서 당장에 출국은 하지 못하겠지만, 그 사이 정리하면 되겠다. 일본 교수님이랑 처음 이야기한 출국일이 3월 15일 이었는데, 아마 그 날짜에 가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보니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석사, 박사를 하면서 오랜 시간을 한 곳에 머무르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다는게 설레이면서 두렵기도 하다. 이미 카오스 속에 발을 들여 놓은 상태라면, 그게 조금 더 정돈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 시간은 지날테고, 새로운 것들이 가득할 테니까. "Insanity is doing the same thing .. 2021. 2. 14. 21.02.13 위로가 필요한 밤에 - Little Fish 통제되지 않는 것들이 가득한 날엔 무기력한 마음이 불쑥불쑥 뒤이어 찾아와서는 나를 뒤흔들곤 한다. 비워내려 하면 채워지는 소유욕이 욕심 같아 보일까 지워낸다. 2021. 2. 14. 2021.02.06 “와인”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유튜브 채널 와인킹에 최근 업로드 된 영상이 나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다. 업로드 되는 영상은 주로 와인킹과 그 스승인 두명의 와인 마스터가 와인들을 시음하고 이야기하는 내용인데, 내가 본 영상은 최근 자신에게 있었던 힘든 일들에 대한 고민과 고충을 스승에게 이야기 하는 내용이었다. 나에게도 학위과정을 드랍하고 싶은 적이 있었고, 그때 선생님과 나누었던 기억이 많은 부분 오버랩 되었다. 그때 선생님이 중심을 잡아주시지 않았더라면, 나는 정말로 떨어져 나갔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때 이후, 내가한 선택에 돌이켜 후회는 없고, 여전히 꿋꿋하게 내가 갈 길을 가고자 한다. 영상에서 “피터”가 한 말. 나는 한낱 인간이고 제가 아는 한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 2021. 2. 6.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