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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생활(Life)36

20.01.10 학교에서 실험하고 어린 친구들이랑 마냥 재미있는 시간이 계속될 것만 같았지만, 어느 순간 주위에 새로운 학문적 자극을 주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서는 졸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막연하게 졸업 해야지!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이렇게 간절해진 적은 처음인데, 학문 후속세대 박사 후 국외연수를 쉬는 기간 없이 가고 싶어 져서이다. 나에게 지금까지 외국으로 갈 몇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되니, 요즘 무엇을 하더라도 엔돌핀이 돌고,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다. 물론 막상 졸업을 하려고 하니,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고, 그 구멍을 메우려고 하면, 여기 저기에서 다른 구멍들이 보여서 더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평생을 해도 부족한게 공부 그리고 새로운 실험이겠지. 학부생부.. 2020. 1. 11.
19.12.27 2019년 마지막 세미나 준비. 2주에 한번 세미나 하는 세미나가 모여서 일 년이 지나간다. 이렇게 모아보면 몇 개 되지도 않는데, 이걸 하나 만들 때마다 밤늦게까지 찾아보고 그렇게 또 실험들이 정리가되고 했던 것 같다. 물론 불금에 약속에 대충 만들고 지나가면, 뭔가 그 다음 주가 깔끔하게 시작하는 느낌이 안 들어서 머릿속이 어지럽다. (생각해보니 술 때문인가?) 술을 입에 안대던 2014~2017년까지는 정말 2주에 한번 일찍 실험을 끝내고 옛날 집과 가까웠던 스벅에 가서 마칠 때까지 만들곤 했는데... 돌이켜보니 추억 돋는다. 2020 앞뒤가 똑같은 해, 초심도 처음과 끝이 똑같게 나를 담금질해야겠다. 2019. 12. 28.
19.12.23 토, 일 이틀 실험실을 안나오니 뭔가 하루 종일 흐트러진 느낌이다. 저번주 금요일 실험 결과를 뒤늦게 정리하고 보니, 실험 테마 하나가 거의 마무리 되어 간다. 재현성 실험이랑 같이 논문을 써 나가야 겠다. 선생님이랑 결과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겨울방학 동안 실험을 많이 해서 빠르게 졸업할 수 있으면 빨리 하라고 하신다. 실험하고 논문쓰는 것 뿐만 아니라, 이제는 내년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야 할 때가 되었다. 국외로 어떻게 어디로 나갈 것인지 찾아 보자. 2019. 12. 23.
19.12.19 -실험실 회식. 1차 - 정재집 - 처음으로 뇨끼라는 음식을 먹어봄 내 감상은 다진 감자 동그랑땡을 크림과 함께 먹는 그런 아주 맛알못의 표현... 가게의 분위기나, 전체적인 음식의 톤으로 볼때 데이트 코스로 좋을 듯... 주륵ㅠ 다들 상그리아 맛있다고 난리던데.. 금주를 선언한 나는 당당하게... 네 닥터 페퍼 마셨습니다.. 감바스랑 에그인 햄?이라는 음식도 나왔고 같이 나온 빵도 맛있었다 :) 2차 - 맥주집. 가게 이름이 생각 안나네... 언제도 한번 간 적이 있는데, 실험실 인원이 12명이다 보니, 대 인원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가게를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 여기서도 그냥 논알코올 맥주를 마셨는데, 그걸 마실 바에야 그냥 물을 마시는 게 좋았을 것 같은 느낌. 3차 - 볼링장. 이제는 .. 2019.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