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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ligation이 안되는데요? 분자생물학 실험을 하다보면 vector를 제작하여 실험에 사용하게 되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요즘은 In fusion cloning이니, overlap cloner니, gibson assembly니 여러가지 vector를 조각내어 붙이는 기술들이 많이 있지만 (이것들도 시간이 나면 썰을 풀도록 하겠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제한효소를 처리하여 잘라내는 것이 대부분 이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지루한 싸움이 시작된다. 1) Restriction enzyme을 고른다, - 이때, 내가 넣으려는 backbone vector에는 존재하지 않는, non-cutter들을 찾아 주고, 혹시나 두 enzyme이 compatible sticky end를 가지는지 확인을 꼭 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NheI 과, Xb.. 2020. 11. 23.
그런 사람이고 싶다. 앞자리가 둘셋 하고 바뀌면서 이해한 것이 있다면,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 나는 내 삶의 주인공 이라는 것.그러니까 적어도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는 나의 의지대로 결정 할 수 있는그런 사람이고 싶다. 관계 속에서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서서히 멀어진다는 의미이다.그렇게 스쳐지나가 버린 뒤,그 점을 돌이켜 보며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다시 뒤돌아서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게, 당장의 해결책을 바라는것이 아니라, 따스한 위로가 필요한 말이란 걸 알고는가슴속에서 진심어린 말을 꺼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2020. 11. 20.
20.10.23 속절없이 흐른다. 이렇게 가는 시간이  나의 편이길 바래본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굽이 굽이 오더라도 언젠가는 2020. 10. 24.
20.10.19 수박 겉핥기 식으로 나를 안다면내가 아주 좋은 사람이거나, 착한 사람으로 오해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나는 그렇게 나를 포장하고 있으니까.그런데, 실은 나는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다.술에 취한 밤,누군가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만큼 약하고나를 따스히 이해 해주고 안아주길 바라는 호구다.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이상하게 나를 점점 잃어가며내가 원하는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다는 걸 느낀다. 내가 소중히 하고 싶은 것을 지키려는게 오히려 상처주고, 아프게 하는 일 이었을때 나의 존재 자체에 흔들린다.나는 무엇인가? 2020.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