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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8. 불면의 밤이 찾아왔다. 누우면 잠드는 축복받은 몸이라 생각했는데, 머리가 복잡해서일까?오랜만에 학교도 쉬고, 산책도 다녀와서 리프레쉬 했다 생각했는데, 머리는 여전히 무겁다. 광안리 가는 길에 학교를 가로질러 가다, 벚꽃이 피는 교정도 이번이 마지막이겠거니 하는 생각과 함께문득 점심 시간에 선생님과 나누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집에서 학교까지 가는 길은 계절별로 옷을 갈아 입는데, 순간에는 자각하지 못했지만 지나서야7년이나 매일 아침 밤 걷는 이 길 위에서 선생님은 무슨 생각을 하실까 하는 궁금함에 길을 걷는 감상을 선생님께 물은 적이 있었다. 선생님은 공부하는 사람은 그런 감정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말을 하시고는 길을 걸으셨다.요즘의 나는 어떠한가? 무엇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2022. 3. 28.
22.03.14. 국외 포닥을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가장 큰 원인은 나에게 있었다. 실험실 막내에서 포닥이 될 때까지 수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덧 새로운 자극은 줄어들고, 또한 자극에도 무뎌지는 느낌을 받았으니까. 물론 고여있지 않으려고 실험실 안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개개인의 실험 테마들을 공부하고, 빠르게 변하는 지금 시대에 새로운 것들을 탐구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지금의 실험실에서 채우지 못하는 허전함이 있었다. 그리고, 실험의 계획과 수정의 반복이 너무 익숙해져서는 새로운 것을 무식하고 용감하게 뛰어들기보다는 완벽한 계획을 세우려들어 진도가 안 나가는 시간이 길어졌다. 결국,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었는데 말이다. --- 공식적인 결정은 아니지만, PI에게서 가장 적합한 후보자로 추.. 2022. 3. 15.
인터뷰 후기.. 집에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보니 그냥 웃음만 나온다. 모든 과정이 그냥 웃기기만 하네… 일단은 조용히 집중할 수 있게 빈 강의실에 인터뷰할 준비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wifi도 3줄로 잘 잡혀서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하고, 5시가 되어 microsoft team에 들어갔는데… 5명이나 있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자기 소개를 하는데… 이야기가 뚝뚝 끊기더니… 도저히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한글로 면접을 해도 준비한 70%만 이야기 해도 성공한 거라고 하는데, 나는 상대방이 하는 말 조차 이해 할 수 없는 상태였다.. 1차로 멘탈이 나가서, 아무 생각없이 노트북을 들고 준비실의 자리로 돌어와 랜선을 연결했다… (연결이 안좋아서 자리를 옮기겠단 이야기도 못했다..) 뭔가 분위기상 내가 말을.. 2022. 3. 6.
22.03.03. 국외연수 계약이 종료되어 백수가 되었다... 펀딩이 없어 당장에 밥걱정을 해야 하는 절실한 마음으로 3월 5일 인터뷰를 잘 준비하도록 하자. 2022.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