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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30 한석규의 오랜 팬인 해일이랑 천문을 보았다. CGV에서 띵작 재상영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와 접속을 보고 나도 조금은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도, 요즘 한석규의 팬을 주변에서 찾아보기는 쉽지 않잖아? 그러다보니, 머리속에 한석규=해일 이라는 공식이 생겨버린듯, 천문의 포스터를 보자마자 그가 생각나서 연락을 했었다. -내가 천문 보러 가자는 톡에, 해일이는 어디서요? 라고 물었고, 나는 가까운데에서 보면 되지~라고 답했는데 알고보니 해일이는 천문을 별자리 보러 가자는 뜻인줄알고ㅋㅋㅋㅋ 나는 그렇게 몇일을 로맨티스트로 그의 머리속에 기억되었다. -사실 영화를 크리스마스날 만나서 보자고 했었는데, 일전에 이야기 했듯.. 내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성당도 못가고 둘다 아무 생각이 없었던건지... .. 2019. 12. 31.
19.12.29 #1 필자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명한?불효자인데, 오랜만에 고향 집에 들렸다. 사실, 뭐 엄청나게 먼 거리에 있는 것도 아닌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한 시간 반이면 갈 수 있으니까) 어떠한 계기라기 보다, 바쁨을 핑계로 잘 안가게 되는것 같다. 더군다나 뭔가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몸과 마음이 전혀 쉬지 못하는 듯한 느낌.. 부모님 만나면 맛있는 것도 먹고 좋긴한데, 실험실 말고는 집 밖에 잘 안나가는 나로서는 생활 반경도 작고, 그냥 어딜 가는 것 자체에 피로를 느끼다 보니 토요일 저녁에 가서는 일요일 오전에 돌아왔다. #2 오후에는 랩 후배 둘이랑 소소하게 커피한잔으로 시작해서는 묵직하게 세이로무시로 끝을 냈다. 이야기하다 블로그 이야기를 했는데, 귀신같이 찾아내는.. 2019. 12. 29.
19.12.27 2019년 마지막 세미나 준비. 2주에 한번 세미나 하는 세미나가 모여서 일 년이 지나간다. 이렇게 모아보면 몇 개 되지도 않는데, 이걸 하나 만들 때마다 밤늦게까지 찾아보고 그렇게 또 실험들이 정리가되고 했던 것 같다. 물론 불금에 약속에 대충 만들고 지나가면, 뭔가 그 다음 주가 깔끔하게 시작하는 느낌이 안 들어서 머릿속이 어지럽다. (생각해보니 술 때문인가?) 술을 입에 안대던 2014~2017년까지는 정말 2주에 한번 일찍 실험을 끝내고 옛날 집과 가까웠던 스벅에 가서 마칠 때까지 만들곤 했는데... 돌이켜보니 추억 돋는다. 2020 앞뒤가 똑같은 해, 초심도 처음과 끝이 똑같게 나를 담금질해야겠다. 2019. 12. 28.
19.12.25 크리스마스. 아침에 친구랑 성당에 가기로 했는데, 내가 기절을 하는 바람에 못갔다.. 그러고는 둘이서 카페안에서 커피마시고, 파스타를 먹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 토크 한참이나 한 후에 실험실에 갔다. 실험결과가 안나온걸보니.. 나이가 많이 먹은건지, 올해 내가 많이 울어서 그런건지.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안주셨다. 열받네? + 오랜만에 박사 동기와 실험 대화를 한참 했다. 둘다 요즘 바빠가지고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는데, 어느정도 레벨이 올라온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 참 재미가 있다. 물론 실험 결과가 안나와서 둘다 열은 받고 있지만.. 우리 둘 다 잘 마무리 해서 내년 크리스마스때는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9. 12. 25.